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 우여곡절 끝에 모레 6일에 열자고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를 했습니다. 가족이나 다른 증인들을 못 불러서 조국 후보자만 나오게 되더라도 진행을 하기로 했는데, 자유한국당에 청문위원들 일부가 또 여기에 반발을 해서 막판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국회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건 기자, (네, 국회입니다.) 정치라는 것을 참 잘 모르겠는 게 아침까지만 해도 굉장히 냉랭했는데 결국 합의를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청문보고서 다시 보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마감시한, 모레 6일 하루 동안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민주·한국 두 당이 전격 합의했습니다.
증인을 부르려면 법적으로 최소한 닷새 전에 통보해야 합니다.
여야는 그래서 증인이 나오지 않더라도 청문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는데 두 당 모두 청문회 무산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이런 계산 속에서 전격 합의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두 당 원내대표 얘기 차례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렇게라도 하고 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국회의 도리이긴 합니다. 사실상 증인 문제는 백지상태에서 진행될 수 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 정도라면 조국 후보자만 불러서 청문회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부적격한 후보의 실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판단해 더 이상 증인을 고집하지 않고.]
<앵커>
그리고 조국 후보자, 청와대 바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고요?
<기자>
조국 후보자는 이제라도 인사 청문회가 열려 다행이다, 이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청문회에서 진솔히 답변드리겠다는 말도 했습니다.
청와대도 윤도한 수석을 통해 늦게나마 청문회가 열리게 돼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실제 준비는 좀 삐걱대는 분위기가 있는 게 원내대표끼리 합의는 했지만 청문회는 법사위원에서 하는 거니까 여기서 위원들끼리 또 합의를 해야 될 부분들이 있는데, 오늘 이건 잘 안되고 그냥 문 닫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청문회 실시 계획, 증인 채택 안건에 대해 의사봉을 두드려야 절차적으로 완성됩니다.
그런데 오후에 열린 법사위, 증인 채택 문제로 실랑이하다가 결론을 못 내고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청문회) 안 하시겠다는 거죠, 이게.]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법사위 간사) : 백혜련 의원, 말씀을 왜 자꾸 그렇게 몰아가요?]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실제로 그렇잖아요, (한국당 의원) 두 분 당당하게 나가시더라고요, 회의 안 하신다고요.]
결렬은 아니고 좀 더 논의해서 내일 최종 결론을 내겠다는 것인데 여야 모두 오늘 합의에 일부 내부 반발이 있기 때문에 끝까지 자기 입장을 밀어붙였다, 이런 명분 쌓기 차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증인 관련해서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을 제외하고 증인 13명을 민주당에 전달했고 논의 끝에 일부 증인은 합의했지만, 여전히 이견이 남은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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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11:15: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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