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아부다비 옥류관… 아랍에미리트, 유엔 제재 이행한 듯 - 조선일보

문 닫은 아부다비 옥류관… 아랍에미리트, 유엔 제재 이행한 듯 - 조선일보

입력 2019.12.21 23:22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있는 북한 식당 옥류관이 최근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부다비 5성급 호텔 그랜드 밀레니엄 알와흐다에 입주했던 옥류관이 문을 닫았다. 아부다비의 옥류관은 올해 3월 두바이의 옥류관이 폐업하면서 중동에서 유일한 곳으로 꼽혔다.

현지 소식통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UAE 정부가 옥류관에 대한 영업 허가와 북한 종업원의 체류 비자를 갱신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휴업인지, 폐업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수일간 문을 열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 식당은 이달 초순만 해도 정상 영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의 대북 제재 이행 시한(22일)이 다가오자,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철수하도록 조처한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2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에서 북한의 달러획득을 막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를 북한으로 돌려보내도록 했다.

이행 유예기간은 결의안 채택일부터 24개월로 이달 22일까지이다. 회원국은 이행 여부를 내년 3월 22일까지 최종 보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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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1 14:22:4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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