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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정부에서 먼저 김기현 동향 요구, 내가 파악해서 알려줬다" - 뉴스플러스

송병기 "정부에서 먼저 김기현 동향 요구, 내가 파악해서 알려줬다" - 뉴스플러스

입력 2019.12.04 22:07 | 수정 2019.12.04 22:15

靑 '캠핑에서 우연히 만난 A행정관이 두 차례 먼저 제보 받아' 해명과 정면 배치
송병기 "청와대 아니라 '여론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와… 언론에 나온 내용이라 알려줬다"

'김기현 첩보'를 청와대에 제공한 것으로 드러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4일 KBS에 정보를 제공한 경위 등 일부 관련 사실을 밝혔다. 그런데 송 부시장이 밝힌 내용과 앞서 이날 청와대가 해명한 내용이 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연합뉴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연합뉴스
송 부시장은 청와대에 김 전 울산시장과 관련한 '비위 첩보'를 제보하게 된 경위에 대해 "정부에서 여러 가지 동향들을 요구했기 때문에 그 동향들에 대해 파악해서 알려줬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 부처 출신 청와대 민정수석실 A행정관과 '캠핑장에서 우연히 만난' 제보자가 최초 제보를 했고, A행정관이 민정수석실에 근무하게된 이후로 재차 제보를 해와서 A행정관이 접수했다는 청와대의 설명과 완전히 배치된다.

송 부시장은 "2017년 하반기나 연말쯤에 청와대 행정관이 아닌 지역에 있는 여론을 수집하는 쪽에서 연락이 왔다"며 "언론에 나왔던 내용이라 알려줬다"고 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목적으로 청와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늘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 역시 송 부시장이 청와대 A행정관에게 SNS(소셜미디어)로 정보를 보내와, 여기에 내용을 첨가하지 않고 난삽하고 긴 문구를 적절히 다듬기만 했다는 청와대의 해명과는 다르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송 부시장이 건넨 정보가 청와대에 흘러들어간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한 제3의 인물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송 부시장을 포함해 여러 경로로 여권에 정보가 흘러들어갔을 공산도 있다. 야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에 대한 음해 정보가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여권으로 흘러 들어갔을 수 있다"며 "어떤 정보든 간에 일단 누군가가 청와대로 흘러가게 만들고, 청와대가 다시 이를 경찰로 '하명' 보내서 수사를 하게 만든 과정 자체가 철저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는 이날 송 부시장에 대해서 '공직자인 제보자'라고 표현하면서 "정당인이 아니다"고도 했었다.

한편 청와대가 '제보를 받은 부처 출신 A행정관'이라고만 밝혔던 청와대 직원은 정부 내 영향력 있는 부처 출신인 문모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A행정관이 처음에 제보를 문서로 만들었던 일 등을 떠올리지 못하다가 며칠 전 기억이 나서 알려왔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A행정관이 누구인지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해명 직후부터 "민정수석실 내 부처 출신 행정관으로서 그 같은 문서를 생산했을 인물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가 반나절 만에 드러난 정보를 굳이 숨긴 것에는 특정한 이유 등이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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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4 13:07:1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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