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우한에서 1차 전세기를 타고 돌아왔던 교민들이 2주 만인 오늘(15일) 격리 생활을 끝내고 퇴소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나와 떠나는 교민들에게 손을 흔들었고, 정부도 격리 방침에 협조해 준 것에 고맙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정문을 나섭니다.
떠나는 버스를 향해, 기분 좋게 손을 흔듭니다.
짙게 선팅 된 유리 안쪽에서, 반갑게 화답하는 교민들의 모습이 비칩니다.
경찰인재개발원 앞은 이렇게 건강하게 돌아가는 교민들을 환송하기 위해 많은 아산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2주 동안 격리 생활 잘 견뎌 줬다며 안쓰러웠던 마음을 전했습니다.
[남지숙 / 충남 아산시 배방읍 : 처음에는 무거운 마음이었지만 그래도 함께 이겨냈다는 그런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이경순 /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주민 : 먼저 했던 걱정보다는 안됐고, 서로 동요하는 마음에 아무 일 없이 건강하셔서. 잘 돌아가셔서, 건강하셔서 아산시에 꼭 놀러 오셨으면 좋겠어요.]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도 많은 주민이 나와서 퇴소하는 교민들을 격려했습니다.
[이희숙 / 충북 진천군 진천읍 : 앞으로는 아주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고 이분들이 안 아프고 안전하게 가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아산과 진천 시설에 있던 7백 명 가운데 1차로 366명이 퇴소했습니다.
버스 20대에 나눠타고 5개 권역 기차역과 터미널 인근에 내려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습니다.
[임시생활시설 퇴소 교민 : 불편한 거 전혀 없었고요. 너무 잘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몰랐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서 버스에 탑승하기에 전,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교민들을 만나 합동지원단과 함께 환송 인사를 건넸고, 정부 방침에 협조해준 데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하시면서 '코로나19'를 이겨내신 교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남은 334명이 하루 차이로 모두 퇴소하면, 임시 생활시설은 지역사회 우려까지 씻어내도록 철저하게 소독됩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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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5 13:1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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