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이만희 회장이 기자회견 중 큰절을 하고 있다. 이후연 기자
이만희 "'음성'이라는데, 그게 뭔지 잘 몰라"

신천지의 한 실무진이 이만희 총회장이 받았다는 신종 코로나 음성 결과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후연 기자
실무진이 급하게 기자회견 종료

2일 기자회견에서 한 성도가 이만희 회장에게 기자들의 질문을 전달해주고 있다. 이후연 기자
‘가평에 언제부터 와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대신 전달해주는 성도가 이 회장에게 “(지난달) 17일부터 왔다고 하시면 됩니다”고 했다. 이에 이 회장이 “여기 와서 한 곳에만 있지 않고 여기저기 다녀왔다”고 하자 질문을 전달해주는 성도가 “움직임 없이 여기 있었다고 하세요”라고 이 회장에게 속삭이기도 했다. 마스크 때문에 안경에 계속 서리가 끼자 “아이 정말…”이라며 불편해하기도 했다.
실무진이 이 회장의 기자회견을 긴급하게 종료하려고 해 기자들이 항의를 표하자 “조용합시다. 조용. 이렇게 질서없으면 안됩니다. 우리 모두 성인 아닙니까”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계속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했으나 실무진에서 급하게 중단시켰고, 그 이후에는 실무진들의 답변이 이어졌다.
신천지 "명단 조작, 서버 삭제 사실 아니다"
![2일 신천지 측에서 공개한 이만희 회장의 신종 코로나 검사 진단지. 음성 판정으로 나와 있다. [신천지 제공]](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3/02/b61fa1f9-fe04-4c94-b328-b2be14697ca9.jpg)
2일 신천지 측에서 공개한 이만희 회장의 신종 코로나 검사 진단지. 음성 판정으로 나와 있다. [신천지 제공]
이어 내무부장은 “21만2324명의 명단을 지난달 25일 제공했다”며 “이 숫자는 국내에 있는 성도의 숫자인데, 해외에 있는 숫자가 포함이 안 되다 보니 이게 오해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7일 질병관리본부에 신천지 예수교회 전체 명단을 보내서 총 국내 5만476명, 해외 1만951명, 총 6만5127명의 명단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성도 명단이 있는 서버를 삭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중국 우한에 있는 성도들에 대해 신천지 측은 “현재 357명이 우한에 있는데, 우리는 출입국 사무소 기능이 없기 때문에 출입국 기록을 자체적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우한에서 입국한 인원은 없었고, 이를 방역당국에도 알렸다”고 말했다. 단 신천지 측은 “국내 다른 성도 중 우한에 다녀왔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행정력은 없다”며 “우리는 모든 명단을 공개한 이후 정부에서 잘 해결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등이 미필적 고의로 인한 살인죄로 이 회장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 그것까지 생각할 상황은 아니다”며 “신종 코로나의 방역을 위해 발 빠르게 협조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중 이만희 향한 욕설·고성도

2일 오후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기자회견장 밖에서 한 여성이 "가정파괴범 이만희를 구속수사하라"고 외치고 있다. 남수현 기자
이후연·남수현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2020-03-02 08:09:46Z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J2h0dHBzOi8vbmV3cy5qb2lucy5jb20vYXJ0aWNsZS8yMzcyMDAzOdIBK2h0dHBzOi8vbW5ld3Muam9pbnMuY29tL2FtcGFydGljbGUvMjM3MjAwMzk?oc=5
52782207559906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이만희, 두차례 큰절 "코로나 국민께 사죄···하늘도 도와줄 것" - 중앙일보 - 중앙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