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한 지 닷새 만에 제주도 여행을 갔다 와서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 모녀가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해서 논란을 빚었던 서울의 강남구청장이 조금 전에 입장문을 냈습니다. 그런데 또 사과한다면서도 내 뜻과 다르게 논란이 됐다고 해서 사과 맞냐는 비판도 여전히 나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은 그제(2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유학생 모녀가 선의의 피해자라고 언급하면서 제주도 입도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증상을 알고도 여행을 강행했다는 제주도 주장을 사실상 일축한 겁니다.
[정순균/서울 강남구청장 (지난 27일) : 출발 당일 저녁에는 아주 미약한 인후통 증상만 나타나 여행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었고….]
제주도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정 구청장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유증상 상태로 여행했다는 제주도 발표는 강남구 역학조사 보고서를 근거로 했다는 겁니다.
[배종면/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 : 지난 20일 증상 발현 여부에 대해서는 제주도가 새로 알아낸 게 아니라, 강남구청의 역학조사에서 결정된 것이다….]
그러면서 역학조사 책임은 강남구 측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가열되자 정 구청장은 오늘 오후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자신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됐다며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강남구청 관계자 : 구청장님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잘못된 것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입니다.)]
제주도는 강남구 모녀를 대상으로 한 손해배상소송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영상편집 : 조무환)
2020-03-29 11:22:5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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