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패션업계 돕는다"…26일부터 동행세일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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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산지 식품 매입해 사은품으로
롯데, 중소 파트너사 상생 지원
현대, 여름세일 동시 진행해 시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유통업계가 오는 26일부터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농가와 패션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정부 차원의 유통행사에 동참하는 것이다.

◇신세계, 지역특산물 사은품으로 준비

2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크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산지 식품을 매입해 사은품으로 증정 ▲패션업계 재고 소진을 위한 '코리아 패션마켓' ▲중소 브랜드 인기상품을 소개하는 '동행마켓' ▲관련 행사 취소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예술인을 위한 전시 등으로 구성했다.

먼저 수출길이 막히고 내수가 부진해 어려움을 겪는 산지의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준비했다. 신세계가 산지 특산물을 사은품으로 준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 고령과 충남 서천 지역에서 수매한 참깨와 들깨로 식품 제조 중소업체인 한생이 직접 만든 '참기름·들기름 세트', 수출 급감으로 가격이 하락한 '완도멸치 4종 세트' 등이다.

쌓여가는 재고로 시름이 깊은 패션업계를 위한 할인행사도 펼친다. 오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협업해 31개 패션브랜드가 참여하는 '힘내요 대한민국! 코리아패션마켓'이 열린다. 강남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아드레아바나, 엠씨, BCBG, 르샵, 온앤온, 캠브릿지, 슈페리어, 블랙야크키즈 등이 참여한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 파트너사 마진 인하 적용

롯데백화점은 세일에 참여하는 약 800개의 파트너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일 기간 발생하는 판매금액 약 2000억원에 대해 마진 인하를 적용한다. 600여개 중소 파트너사에는 6월간 상품 판매대금 약 900억원을 최대 20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다.

동행세일의 대표 행사는 '슈즈 페어'로 26~30일 롯데백화점 전점의 90여개 슈즈 관련 브랜드 본매장에서 진행된다. 탠디, 닥스, 게스, 토박스, 크록스 등 25개 브랜드에 특별 마진을 적용해 상품 할인율과 세일률을 최대로 높였다. 소다, 미소페, 락포트 등 18개 브랜드는 백화점 업계 단독으로 행사 기간 중 기존 매장 세일 행사에 10% 추가 할인을 적용, 최대 50%까지 할인한다.

[서울=뉴시스] 신세계백화점이 동행세일 사은품으로 준비한 참기름·들기름 세트. (사진=신세계 제공)

와인페스타는 홈술/혼술 트렌드를 반영해 2~5만원 가격대의 가성비 좋은 제품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와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 '양갱'과 함께 와인 트렌드와 추천 와인에 대한 소개 영상도 만들어 홍보 중이다

◇현대, 동행세일-여름정기세일 동시 진행

현대백화점은 △중소기업 제품 특별전 △30억 규모 쇼핑 지원금 제공 ▲250여개 브랜드 시즌오프 및 정기 세일 등을 통해 내수 경기를 진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목동, 신촌, 충청점에서 '중소기업 상품 특별전'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한 패션/잡화/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의 10~50여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코리아 패션마켓'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는 종전 대비 5%포인트 가량 인하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에게는 결제 금액대 별로 포인트를 지급한다. 총 지급 금액은 약 30억원에 달할 예정이다.

동행세일 기간 여름 정기 세일도 동시에 진행한다. 패션/잡화/스포츠 등 2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랑방/멀버리 등 70여개 해외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오프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June 21, 2020 at 04: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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