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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2분기도 '울상'…삼성물산 패션, 영업익 90%↓ - UPI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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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 2분기 영업이익 100억→10억
휠라·한세실업, 2분기 영업이익 절반 이상 하락 전망
1분기 선방했던 F&F도 2분기에는 부진 예상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가 2분기에도 대거 부진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21일 삼성물산의 2020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따르면 패션부문 매출은 지난해 2분기 416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3770억 원으로 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00억 원에서 올해 2분기 10억 원으로 90% 급감했다.

삼성물산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 인천시 동구 일진전기 공장에 지난해 10월 마련된 빈폴액세서리 매장 전경. 빈폴액세서리가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하면서 조만간 빈폴액세서리 매장은 볼 수 없게 됐다. [남경식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사업 구조조정과 인건비 감축 등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스포츠 사업을 철수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빈폴액세서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빈폴스포츠 100여 개 매장과 빈폴액세서리 50여 개 매장은 순차적으로 정리될 예정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번 달부터 연말까지 주4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임원들은 임금 10~15%를 반납한다. 희망자에 한해 한 달간 무급휴직도 실시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는 경향이 이어지고, 재택근무 확산과 개학 연기 등이 겹치면서 패션업계는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를 운영하는 휠라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950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56% 급감한 639억 원으로 예상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홀딩스에 대해 "2분기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의 락다운(이동제한)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데다 고정비 부담으로 인해 수익성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난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말했다.

▲ F&F가 전개하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서울 강남 가로수길 팝업스토어 내부 전경.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공]

국내에서 MLB, 디스커버리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F&F 역시 1분기와 달리 2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F&F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2분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F&F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779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27% 급감한 212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LB의 경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국내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반면 디스커버리는 아웃도어 활동이 증가하면서 오히려 수혜를 누리는 중"이라고 지난 1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유명 브랜드의 의류를 생산해 미국, 유럽 등지에 납품하는 OEM 업체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4092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77% 급감한 43억 원으로 예상됐다.

의류 OEM 업체들은 올해 들어 인력 감축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세실업은 지난 2월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하던 중 1차 면접을 앞두고 돌연 공채를 중단했다. 국내에서 SPA 브랜드 '탑텐'으로 유명한 신성통상은 수출본부 직원 50여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상대적으로 실적 타격이 작을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한섬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2742억 원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대동소이한 148억 원으로 예상됐다.

하누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00% 내수 플랫폼과 고가 프리미엄 기성복이라는 콘텐츠 모두 코로나19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다"고 지난 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말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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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1, 2020 at 02: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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