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 패션 입고 어려진 '분더샵'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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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분더샵 내 스트리트패션 숍인숍 '케이스스터디'
크록스 컬래버 샌들, 온라인서 2분만에 완판
百 등 오프라인 매장 3곳서 판매
분더샵 MZ세대 고객 비중 ↑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세계 분더샵에서 운영하는 스트리트 패션 편집매장인 케이스스터디와 샌들 전문 브랜드 크록스가 협업해 만든 ‘클래식 클로그’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5일 처음 온라인으로 선보였던 ‘케이스스터디X크록스 클래식 클로그’ 샌들을 오는 24일 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센텀시티점, 스타필드 코엑스 크록스 매장에서 판매하며 성인용은 9만9000원, 아동용은 7만9000원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 샌들은 지난 15일 케이스스터디 웹사이트서 판매 개시 2분만에 완판된 상품이다. 샌들을 구매하려는 접속자가 1만여명 이상 몰리면서 웹사이트 주문이 폭주했다.

신세계 분더샵 케이스스터디는 2017년 오픈한 스니커즈와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 등을 모은 분더샵의 숍 인 숍 공간이다. 지난 4월에는 온라인 사이트를 론칭했다. 기존에는 전날 텐트를 치고 줄을 길게 늘어서야 했지만 온라인 응모가 가능해진 것이다. 비대면(언택트) 쇼핑이 트렌드로 떠오른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케이스스터디 사이트가 생기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사이트 오픈 3개월 만에 접속자 수는 30만명이 넘었고, 스니커즈 제품당 최대 온라인 응모자 수는 6만6000명에 달했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판매한 뉴발란스X카사블랑카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나이키X트래비스스캇, 뉴발란스 한정판 등을 판매했으며 누적 매출 역시 1억원을 넘었다.

오는 24일에는 부산에 있는 스니커즈 중심 스트리트 패션 편집 매장 ‘카시나’와의 협업도 준비돼 있다. 스니커즈 전용 여행용 가방으로 내부에 칸막이가 있어 여름 휴가철에 제격인 상품이다. 칸막이를 제거하면 일반 가방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기내용 2만9000원, 수화물용 39만원이다.

이런 행보에 분더샵을 찾는 젊은 층의 반응은 뜨겁다. 실제로 분더샵 청담점 1층에 케이스스터디가 오픈 한 이후 10대~20대 고객은 30% 가까이 늘어났다. 기존 분더샵 고객들은 40대~50대가 주류였지만, 케이스스터디가 첫 선을 보이고 난 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김덕주 신세계 분더샵 상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분더샵 케이스스터디에서 차별화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신세계만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공간과 이벤트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