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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패션업계 '네이버' '인스타' 라이브 효과 톡톡

Friday, Aug. 21, 2020 | 이원형 기자, whlee@fashionbiz.co.kr

코로나19로 인해 패션업계 프레젠테이션 및 수주회 등 오프라인 행사 취소가 잇따르면서 대체안으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네이버 셀렉티브 라이브 방송 등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도 라이브 방송 초기보다는 훨씬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팬층이 두터운 브랜드일수록 뷰 수도 월등히 높다.

며칠 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최초 방송한 유니섹스 캐주얼 5252 BY 오아이오아이는 라이브 방송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들은 네이버 라이브 방송 당시 1만명에 가까운 고객들이 방문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5252는 이번 방송을 위해 신상품을 15% 세일하는 깜짝 판매를 열었고, 정예슬 대표가 직접 출연해 F/W 컬렉션을 소개하며 고객과 소통했다.

이번 5252 라이브 방송은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레시피그룹이 함께 조인했고, 라이브방송 장비, 스튜디오를 대여하는 아케이드스튜디오에서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브랜드의 콘셉트가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의 취지와 콘셉트를 확실하게 잡은 것이 고객의 즉각적인 구매 피드백으로 이어졌다.

신성통상의 탑텐 역시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함께 1시간 동안 고객과 만난 결과, 겨울 주력 아이템 온에어와 작년 150만장 완판을 기록한 구스점퍼 등의 단독 특가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고객, 해외 고객 발길이 끊긴 동대문 도매상가 에이피엠 역시 네이버 셀렉티브와 함께 심야 라이브방송을 진행한 결과, 평균 1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방송을 즐겼으며 구매력이 높은 3040대가 주를 이뤘다.

제도권 기업 대표주자인 LF 헤지스 역시 라이브 방송으로 해외 수주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중국, 대만,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스폿 바이어를 위해 2021년 S/S 상품을 3시간 가량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공개했으며 실시간 주문 시스템을 통해 성공적인 수주회를 진행했다.

이 밖에 SNS를 기반으로한 수많은 인플루언서 브랜드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과 적극 소통하며 1인 마켓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심화로 인해 언택트 소비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라이브 방송을 활용한 업체들의 새로운 시도, 이를 기반으로 한 관련 커머스 업체들의 활약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비즈=이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