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와 그리스에서 최소 75명이 숨지고 1000명 가까이 부상한 에게해에서의 강진 발생 34시간만인 1일 터키 서부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던 73살의 남성을 구출했다.
터키 보건부 장관은 트위터에 아흐메트 시팀이라는 이 남성이 “나는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째 되는 이날 이즈미르에서는 생존자보다 월씬 많은 시신들이 구조대에 의해 벌굔되고 있다. 붕괴된 8개 건물에서 계속되던 수색은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중단됐으며 구조대원들도 퇴각했다.
터키 이즈미르주에서만 73명이 사망하고 961명이 부상했다.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도 10대 2명이 숨지고 최소 19명이 부상했다.주요기사
푸아트 옥타이 터키 부통령은 이즈미르에서 심하게 파손된 건물 26채가 철거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진 때문이 아니라 낡은 건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고 반복되는 재앙을 비난했다.지진이 잘 발생하는 터키는 오래 됐거나 불법적인 건축물이 많아 지진 발생시 심각한 피해와 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구조된 시팀은 지진이 일어났을 때 3층 발코니에 있었으며 건물에는 적어도 50명의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즈미르(터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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