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임명 후폭풍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9/image_readtop_2019_738098_15687107723903641.jpg)
조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코링크PE와 관련해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사모펀드 이름을 처음 들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2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제가 경제·경영에 무지해서 코링크PE란 이름을 이번에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16일 구속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 씨를 조사하면서 정 교수의 자금이 코링크PE에 흘러 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조 장관은 대통령 민정수석 재직 때인 2017년 8월 정 교수의 `사인(私人) 간 채권` 규모로 8억원을 신고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5억원이 조씨 부인 이 모씨에게 전달된 것으로 파악했다. 그중 2억5000만원이 코링크PE 설립자금으로, 일부는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지분 투자에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억원은 조 장관의 처남 정 모씨가 빌려 코링크PE 지분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정황을 종합하면, 코링크PE는 사실상 정 교수의 자금으로 만들어졌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최근 수사 상황을 보면, 지난달 청문회 준비단 해명 중에 흥미로운 대목도 있다. 준비단은 지난달 19일 사모펀드 의혹이 거세지자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블루펀드)`의 실질 오너가 조 후보자의 친척 조 모씨(조범동)란 의혹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의 부인(정 교수)이 조씨(조범동) 소개로 블루펀드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나, 그 외에 조씨가 투자 대상 선정을 포함해 펀드 운영 일체에 관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준비단 해명은 대부분 조 장관의 설명에 근거한 것이다. 그 때문에 조 장관 스스로 조씨의 실소유주 의혹을 부인한 셈이다. 한 전직 검사장은 "정 교수가 펀드 실소유주라는 점을 일찌감치 조 장관 스스로 암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코링크PE 대표가 1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면서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19/09/image_readbot_2019_738098_15687107723903642.jpg)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법무부 김오수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앞서 김 차관과 이 국장은 지난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해 수사 개입·외압 논란이 일었다.
[송광섭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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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7 08:59:3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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