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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패션명가' 신세계인터내셔날 파격 도전…매장 10% 철수·온라인 전용 론칭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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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브·지컷·코모도 등 비효율 매장 40개 정리
보브 잡화·액세서리 온라인 전용 라인 론칭
다양한 수입 패션·명품 브랜드 국내 도입 예정

[단독]'패션명가' 신세계인터내셔날…온라인 론칭·매장 효율화·브랜드 확대 '쓰리트랙'

단독[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 이 '패션 명가'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패션 사업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체질 개선 작업은 ▲오프라인 매장 철수 작업을 통한 효율화 ▲온라인 전용 브랜드 론칭 및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 확대 ▲브랜드 강화·포트폴리오 확대 등 '쓰리트랙' 전략으로 추진된다.


◆매장 40개 철수·온라인 전용 론칭=23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하반기 사업 전략을 확정 짓고, 국내 패션 사업 효율성 제고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비효율 매장을 과감히 정리해 불황에도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사업 체질을 바꾸기로 했다. 자체 여성복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의 총 400여개 매장 중 상권이 중복되거나 효율이 낮은 매장 40개를 하반기 내 순차적으로 철수한다.

특히 브랜드 효율화 작업은 오프라인 매장 정리와 동시에 온라인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패션의 주 구매 연령층이 낮아지고,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이에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 있는 오프라인 매장만 전략적으로 운영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여성복은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고, 20~30세대를 겨냥한 e커머스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보브는 올해 초부터 시즌별로 신제품이 나오던 패션업계의 관행 대신 신제품 출시 주기를 월 단위로 단축해 트렌드에 민감한 밀레니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반기에는 최근 뜨고 있는 잡화, 액세서리 라인을 별도로 세분화하고 온라인 전용 라인을 추가로 론칭할 계획이다. 지컷은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 또는 말부터 2010년대 초반 또는 중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위해 기존 가격대보다 30~50% 가량 낮은 가격의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는 다양한 외부 온라인 채널 입점을 추진하면서 온라인 유통망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단독]'패션명가' 신세계인터내셔날…온라인 론칭·매장 효율화·브랜드 확대 '쓰리트랙'
◆여성복 포트폴리오 강화=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우선 자체 여성복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신세계백화점의 여성복 자체 상표(PB) 브랜드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인수했다. 기존 캐주얼 브랜드 중심의 사업에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보강해 라인업을 확장하고 좀 더 폭 넓은 고객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다.

컨템포러리는 백화점에서 명품을 제외하고 몇 해째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장르다. 명품 못지 않은 세련된 디자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춰 침체된 업황 속에서도 나홀로 성장 중이다.

델라라나는 명품 수준의 고급 제품들을 선보이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최고급 품질의 원단만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제품을 럭셔리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현지 공방 등을 통해 제작하는 등 고급화를 지향하며 40~50세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라일은 니트 전문 브랜드로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가 강점이다. '기분 좋은, 유쾌한' 이라는 의미의 이태리어 '일레(ilare)'에서 유래된 브랜드명처럼 젊고 감도 높은 디자인으로 30~40세대를 공략하며 신세계백화점 내 컨템포러리 층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델라라나와 일라일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해 여성복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구조적 성장을 이루고 비효율 매장은 과감히 정리해 패션 사업 전반의 체질 개선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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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패션 브랜드 도입 검토=수입 패션 사업의 경우 브랜드 확보에 집중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의 수입 의류 사업은 해외 브랜드를 직수입해 국내 백화점 등에 유통하는 사업으로, 1992년에 '엠포리오 아르마니'를 처음 선보이면서 시작됐다. 보유중인 '제이린드버그', '메종마르지엘라', '아크네 스튜디오', '알렉산더 왕' 등의 브랜드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적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유망한 해외 브랜드를 발굴해 판권을 확보한 후, 유통망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신세계인터내셔날 은 다양한 브랜드 국내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현재 좋은 브랜드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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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3, 2020 at 07:3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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