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동물실험 화장품은 쓰지 않겠다."
최근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을 소비에 담는 '소신 소비' 트렌드가 짙어졌다. 이런 트렌드 덕분에 동물보호와 친환경 등을 아우르는 '클린 뷰티'가 화장품업계 주류로 떠올랐다. 클린 뷰티는 인체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친환경 가치를 담은 화장품을 의미한다.
15일에 업계에 따르면 파라벤·아보젠 등 유해 의심 성분을 배제하고 환경 및 윤리적 소비를 고려하는 '클린 뷰티'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일명 '착한 성분'은 물론 환경을 고려해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등장으로 클린 뷰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는 추세다. 실제로 CJ올리브영과 셀프뷰티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도 여성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사회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화장품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화장품 브랜드가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메라'이다. 지난달 프리메라가 선보인 '미라클 씨드 에센스 기획 세트'도 피부과 테스트를 완료하고 파라벤·동물성 원료·광물성 오일·합성색소·인공향 등 5가지 성분을 배제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지구를 생각한 '지속가능한 종이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레스 플라스틱'(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이 밖에 화장품 용기 역시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투명 유리 용기를 사용하고, 세트 포장재로 100% 사탕수수 종이를 활용하는 등 친환경 행보에 앞장서고 있다.
올리브영의 PB(자체) 브랜드인 '라운드어라운드'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저자극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클린 뷰티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유해 의심 성분을 배제하고 피부 부담을 줄인 것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대 대용량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라운드어라운드의 그린티 약산성 클렌징폼은 3년 연속 올리브영 약산성 클렌징 부문 1위(매출액 기준)에 올랐다. 또한 올 상반기에만 5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판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또 다른 클린 뷰티 브렌드인 '비플레인'도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동식물과의 공존에 공을 들이고 인공 착향료·주의 성분·알레르기 유발 성분까지 배제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실제로 비플레인은 동물실험 원료 배제는 물론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는 옥시벤존·옥티논세이트 등 대표 자외선 차단 성분까지 배제한 선크림을 개발하는 '클린 오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클린 뷰티 시장이 활발해지자 국내 1위 H&B(헬스앤뷰티) 스토어인 CJ올리브영도 클린 뷰티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자체적으로 세가지 기준을 만들고 기준을 충족하는 화장품에 클린 뷰티 인증 마크(엠블러)도 부여한다.
SSG닷컴도 지난 3일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에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클린뷰티 편집숍 '레이블씨' 공식스토어를 단독으로 열었다. 클린뷰티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소개하는 공식 스토어에는 '르 프루니에', '압솔루시옹', '메종 루이 마리' 등 6개 브랜드 100여개 상품이 입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건강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클린 뷰티 화장품의 인기가 높았다"면서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저자극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클린 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ugust 15, 2020 at 12: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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