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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 판매" “100대1 경쟁률”... BTS가 사랑한 톰브라운, 국내서도 25% 매출성장 승승장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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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삼성전자

“갤럭시 Z폴드 2 톰브라운 에디션 1000만원 삽니다”

말마따나 ‘톰브라운이 뭐기에’다. 전 세계 5000대 한정 판매되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 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 23만명 이상이 응모했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며 지난 7~8일 이틀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에 23만명 이상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1일부터 시작하는 갤럭시Z폴드2 사전예약과 18일 정식 출시에 앞서 진행한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 판매다.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는 396만원으로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톰브라운을 상징하는 RWB 그로그랭(빨간색, 흰색, 파란색을 나란히 배치한 것)이 새겨진 세련되고 단정한 디자인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서울=연합뉴스) BTS(방탄소년단)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이 순식간에 매진된 점을 고려해 이번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 판매에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도입했다. 국내엔 1000대 미만으로 배정될 것이란 예상에, ‘한정판’이라는 매력까지 더해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몰린 것이다. 상당수는 제품을 구매한뒤 중고거래 사이트에 파는 ‘리셀러’일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리셀러’란 한정된 물건을 구입해 비싼 값에 다시 파는 사람으로 ‘되팔이’, ‘되팔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를 증명이라도 하듯 9일 한 중고 거래 사이트에선 ‘톰브라운 에디션 팔아요’가 수백개 올라와 있다. 대부분 가격이 500만원 대 이상이다. 이러다보니 ‘패션테크(패션+테크, 혹은 패션+재테크)’라는 신조어도 나왔다.

디자이너 톰 브라운 페이스북

이번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전자가 ‘슈트가 잘 어울리는 스마트폰’을 겨냥해 내 놓은 것이다. 삼성전자 측이 미국 출신 패션 디자이너 톰 브라운에 협업을 제의했고, 톰 브라운 역시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톰 브라운은 국내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통해 2011년부터 직수입 전개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 따르면 매년 두자릿수 넘는 성장을 보이며 지난주까지 전년대비 25% 성장했다. 올 초에는30% 넘는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코로나에 소비를 줄이는 시점에도 승승장구 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 슈트로 출발한 톰 브라운은 대학 재학 중 배우가 되고 싶어 LA로 갔지만 곧 한계를 느끼고 아르마니 쇼룸 판매 직원으로 패션계에 입문했다. 패션에 대한 지극한 열정을 알아본 랄프 로렌이 소문을 듣고 직접 발탁하면서 디자이너 일을 배웠다. 2001년 뉴욕의 작은 매장에서 5벌의 슈트를 판매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톰 브라운은 한눈에 알아보는 ‘그로그랭’ 디자인을 비롯해 재단 감각이 느껴지는 슈트 패션을 이끌며 국내에도 열혈 팬을 모으고 있다. 발목까지 오는 짧은 바지 라인을 히트시킨 주인공이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현대 패션의 선구적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Galaxy Z Fold2 Thom Browne Edition)'

갤럭시 Z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 화보에서도 등장했듯, BTS(방탄소년단)이 선택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BTS의 진이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당시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은 슈트부터 신발까지 톰 브라운으로 통일해 눈길을 끌었다. 비틀스의 모즈룩(모던하다는 뜻)을 연상시키는 단정한 매무새에 ‘어떤 브랜드인가’라는 해외 기자 질문에, “톰 브라운”이라고 답한 바 있다. 미국 타임(TIME)지 커버 촬영 때도 입은 브랜드다.

톰브라운 에디션을 들고 포즈를 취한 방탄소년단(BTS) RM. 출처=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톰 브라운을 수입하는 삼성물산 패션 부문 관계자는 “세계 최고 무대에 앞서 유니폼처럼 입고 싶다는 요청에 슈트부터 슈즈까지 모두 전달했다”고 말했다. 가디건에서부터 카드 지갑 등 각종 액세서리 라인까지 남녀 가리지 않고 인기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지난 2014년엔 아시아 최초로 톰브라운 여성 단독 매장을 연 데 이어 다음 주엔 남·여성 복합몰도 선보인다”고 말했다.

톰브라운 입은 BTS 타임지 커버

톰 브라운은 이번 협업에 관해 삼성전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삼성이 자신을 꽤 오랜 기간 지원해 왔기에 협업하는 게 쉬웠다”면서 “고전적인 아이디어를 혁신적으로 풀어내는 내 디자인 작업 방식과 이번 프로젝트가 잘 맞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톰 브라운 에디션을 디자인하면서 휴대폰 내외부에 모두 시그니처 스타일을 적용해 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앱에도 테일러링을 상징하는 ‘스티칭’을 넣었다. 톰 브라운 미학은 포장에도 적용돼 마치 사무실에 들어가 책상과 서류 가방을 보는 것처럼 설계했다”면서 “패션과 기술은 아이디어를 진화시키고 진보한다는 관점에서 서로를 관통하기 때문에 혁신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시대를 초월하는 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덧붙였다.




September 09, 2020 at 10: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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