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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도 코로나는 계속된다, 재킷 하나면 화상회의 OK!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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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퍼짐한 꽃치마나 롱원피스도 짧은 재킷이나 티셔츠를 곁들이면 멋스러운 가을 패션이 된다. /이로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슬세권웨어…. ‘집콕’일 뿐인데 뉴스에 등장하는 패션 용어는 더 늘었다. 올 초부터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집에서 편하게 입는 스타일이 ‘패션’계를 점령했기 때문이다.

원마일웨어란 집에서 원마일(약 1.6㎞)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입을 수 있는 편안한 옷을, 라운지웨어는 ‘홈드레스’로 불리는 일종의 ‘파자마’ 스타일, 슬세권은 슬리퍼 신고 돌아다닐 수 있는 거리 패션을 뜻한다. 여기에 최근 들어 ‘심리적 갑옷’이라 불리는 마스크까지 장착하면 누가 누군지 알아보기도 어려워지니 집 밖 어디든 활보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

하지만 집콕 패션은 계속 진화한다. 패션계에선 이번 가을은 물론 내년 초에도 계속될지 모르는 ‘코로나 현상’을 대비해 라운지웨어와 워크웨어(직장에서 입는 옷·작업복)의 ‘교집합’을 찾고 있다.

벨트로 포인트를 준 클로에 fw20. /클로에

◇벨트로 포인트! 1960~1970년대 롱앤드린(long & lean) 패션

과거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는 패션계 시계를 1960~1970년대로 되돌려 놓았다. 집에선 홈드레스 같은 원피스를 입더라도 나갈 땐 벨트 하나로 허리를 강조하는 것이다. 해외 패션 브랜드 로다테는 올해 이어 내년 봄 시즌 쇼에도 어깨가 강조된 꽃무늬 롱드레스를 선보이면서, 허리선을 위로 올려 다리를 길어 보이게 했다. 셀린느와 프라다, 클로에는 재킷 위로 벨트를 둘러 포인트를 줬고, 살바토레 페라가모는 상하의가 붙은 점프 슈트에 벨트를 채워 날렵함을 더했다. 해외 패션지 로피시엘은 “1970년대풍의 일명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두꺼운 벨트나 코르셋 스타일이 패션계를 파고들 것”이라고 해석했다.

◇'만능 재킷'으로 집과 사무실 완전 정복

벨트패션이 멋스럽긴 하지만 단점은 ‘집콕’으로 오른 허리살에 벨트 채우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따라서 가을 필수품인 재킷이 올 시즌 ‘만능 의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MZ세대로 불리는 10~20대에 인기를 끄는 조거 팬츠(발목 밴딩이 있는 트레이닝복)에 재킷 하나만 걸쳐도 ‘화상 회의’ 준비 OK. 국내 패션 브랜드 브플먼트 관계자는 “최근 들어 격식 있는 의상과 캐주얼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어 재킷에 운동복 바지, 스웻셔츠(보통 운동복 상의)에 정장 바지(셋업 팬츠)도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연예인들이 많이 입는 조거 팬츠에 재킷을 입으면 운동복에 좀 더 단정한 느낌을 준다. /럭키 마르쉐

롱드레스로 연출한 ‘롱앤드린’ 스타일에 재킷을 걸치는 것도 방법이다. 코오롱FnC 럭키슈에뜨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긴 원피스나 긴 스커트에 트위드나 가죽 소재의 쇼트 재킷을 입거나 사이즈가 넉넉한 오버핏의 셔츠에 다양한 소재의 뷔스티에(브래지어와 코르셋이 연결된 스타일) 의상을 맞추면 좀 더 멋스럽다”고 덧붙였다.

롱스커트에 재킷/텐먼스



September 22,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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