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분주해진 패션 대기업… 코로나19 재확산하는데 온라인몰 경쟁력 '아직' - 브릿지경제

kleidforst.blogspot.com
SSF샵 모바일 화면 내 당일배송 서비스 안내문
SSF샵 모바일 앱 내 당일배송 서비스 안내문(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패션 대기업의 하반기 실적에도 먹구름이 끼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온라인 전환이 시급하지만 여전히 패션 대기업의 온라인몰 경쟁력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전문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7월 안드로이드 기준 패션 전문 온라인몰인 무신사 앱의 월간 사용자 수는 107만명으로 LF몰(50만명),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SSF샵(16만명),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에스아이빌리지(10만명), 더한섬닷컴(6만명) 등 패션 대기업 4사의 모바일 앱 월간 이용자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25만명이 많다.

이처럼 패션 대기업 모바일 앱이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이유는 특별한 차별점이 없기 때문이다.

무신사와 여성의류 카테고리에서 월간 이용자수가 가장 많은 에이블리(148만명) 등 패션 모바일 앱 선도 기업들은 각각 스트리트 브랜드, 중저가 여성의류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하며 영역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패션 대기업 자사몰은 유명 브랜드를 두루 갖추고 있긴 하지만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만한 차별점이 없다. 이 때문에 자사 브랜드 라인 중 하나를 온라인 전용으로 론칭하거나 온라인 전용 할인 혜택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기존 오프라인 채널에서 보여온 마케팅과 특별히 다를 것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도권에서 또 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올 상반기에 실적이 급감한 패션 대기업으로서는 체질 개선이 시급해졌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2분기에 영업이익 10억원을 냈지만 지난 1분기에 31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터라 올 상반기 영업적자는 300억원에 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2분기에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패션 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종합 온라인몰을 갖추고 있어 그나마 선방한 LF도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에 패션 회사들은 온라인몰을 찾는 고객들의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배송서비스를 강화하거나 덩치를 키워 패션뿐 아니라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온라인몰로 키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매출 비중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내년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을 30%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각기 다른 컬러와 사이즈를 최대 3개까지 배송해 직접 입어보고 고를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당일 배송 서비스도 서울 전 지역과 부천시에 한 해 제공한다.

LF는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프리미엄 쇼핑몰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뷰티, 리빙, 푸드 등 다양한 품목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지난 5월에는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모노키친이 입점했고, 지난 7월에는 한샘 단독관을 론칭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에 있어서는 신생 패션 플랫폼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주로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어 패션 대기업 온라인몰과는 고객 연령대가 겹치지 않는다”며 “또 개발 여력이 있는 대기업이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개인 맞춤 서비스 등을 선보이면 향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August 22, 2020 at 08:00AM
https://ift.tt/3heLOQ9

분주해진 패션 대기업… 코로나19 재확산하는데 온라인몰 경쟁력 '아직' - 브릿지경제

https://ift.tt/3d15yDX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분주해진 패션 대기업… 코로나19 재확산하는데 온라인몰 경쟁력 '아직' - 브릿지경제"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